분기별로 한번씩만나는 고등학교 3학년 7반 친구들
My high school classmates who have had reunion meeting every season.
우린 어쩜 우주의 수천억개의 별들의 인연중에 만나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Maybe we are living in the karma among hundreds of billions stars in the space.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지역에서 찰영한 우주의 사진이라네요...
This photo was taken in an area of the State of Arizona in USA.
바람소리
적막을 깨우고
나 이렇게 당신찿아
어둠속을 헤매이네
당신
불러도
대답없는이여
사랑이여~
오랜만에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느라 재미있습니다...
Having fun talking to each other after a long time absence...
이날은 특별히 저도 평소 못하는 소주도 두잔 정도 마십니다...
I drink a few glasses of Sojoo exceptionally on this special occasion...
오리 훈제 안주 삼아 건배할 일이 많군요...^^
Many cases of toasting drinks with the sidedish of smoke-dried duck...^^
소주 두어잔에 상기된 얼굴이군요...^^
My face has become red with a few drinks of sojoo....^^
그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나홀로 걷는 숲에 당신이 왔습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
그대가 와서 반짝이는 이슬을 텁니다.
나는 캄캄하게 젖고
옷깃은 자꾸 젖어 그대를 돌아다 봅니다.
어린 참나무 잎이 마르기 전에도
숲에는 새들이 날고 바람이 일어 그대를 향해
감추어 두었던 길바닥을 그대에게 들킵니다.
그대에게 닿을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내마음
가장자리에서 이슬은 반짝 떨어집니다.
산다는 것이나 일이나,
그러한 것들이 때로는 낮설다며
이슬처럼 반짝 떨어지는 내슬픈 물음이
그대 환한 손등에 젖습니다.
사랑합니다.
숲은 끝이없고 인생도 사랑도 그러합니다.
그숲에 당신이 이슬처럼 왔습니다.
울산 태화강 유채꽃
Rape flowers beside the Taewha River
쉰 살 즈음에 / 임성춘
늙어 가는 것이 서러운 게 아니라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 게 서럽다
내 나이 쉰 살
그 절반은 잠을 잤고
그 절반은 노동을 했으며
그 절반은 술을 마셨고
그 절반은 사랑을 했다
어느 밤
뒤척이다 일어나
내 쉰 살을 반추하며
거꾸로 세어 본다
쉰, 마흔 아홉, 마흔 여덟, 마흔 일곱 ...
아직 절반도 못 세었는데
눈물이 난다
내 나이 쉰 살
변하지 않은 건
생겨날 때 가져온
울어도 울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샘뿐이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상처를 눈부시게 켜들고 / 강은교
적도의 꽃 브룸엘리아드 필 때 너에게 가리라
거기, 날개 푸른 새들 날고 있으리
상처를 눈부시게 켜들고 너에게 가리라
거기, 푸른 이끼들 밤이슬에 몸 씻고 있으리
네가 상처를 보듬어 주면
거기, 뺨이 분홍인 구름들 소곤대며 이끼에 찾아오리
이끼를 들추면
지상의 모든 사랑들이여, 잠시 걸음을 멈춰라
첨보는 별 얇은 구름 속에서 긴 속눈썹 펄럭이고 있으니
뜻밖에 일어서는 저 배후(背後)들
남은 상처 모두 벗어라
내 눈까풀 속에 남은 꿈, 만지작거려라.
일생에 한 번 피는 꽃 브룸엘리아드 필 때
봄날 / 헤르만 헤세
숲 속엔 바람, 새들의 노래 소리
높푸른 상쾌한 하늘 위엔
배처럼 조용히 미끄러지는 장려한 구름
나는 한 금발의 여인을 꿈꾼다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을 꿈꾼다
저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은
내 그리움의 요람
그 속에 나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
행복하게 따스히 누워
나직한 콧노래를 부른다
어머니 품에 안긴
어린애처럼
놀 / 이외수
이 세상에서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누군가 그림자 지는 풍경 속에
배 한 척을 띄우고
복받치는 울음 삼키며
뼛가루를 뿌리고 있다
살아 있는 날들은
무엇을 증오하고 무엇을 사랑하랴
나도 언젠가는 서산머리 불타는 놀 속에
영혼을 눕히리니
가슴에 못다한 말들이 남아 있어
더러는 저녁강에 잘디잔 물비늘로 되살아 나서
안타까이 그대 이름 불러도 알지 못하리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이별 끝에 저 하늘도 놀이 지나니
이 세상에 저물지 않는 것이 어디 있으랴
여름일기 / 이해인
여름엔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 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 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널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 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
바다에 가서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섬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
학성고등학교 동기생 이인영육군준장 승진 기념행사에서
Greeting part in memory of a high school classmate, Yi Inyoung who was promoted to an army general
고등학교 동문회장님의 축하 꽃을 받는 친구 이인영장군
General Yi Inyoung who is receiving congratulation flowers from the prsident of hight school alumni association
고등학교 조기 축구회에서...
At the soccer team of high school friends...
강석구 북구 구청장 선거 사무실에서...
At the election office of Gang, Seokgoo who was elected as chief of North District Office
친구 김헌득광역시의원 사무실에서
At the office of my friend, Kim Heondeok who is serving as a Ulsan Municipal Assembly
동기회 모임에서...
At the schoolmate meeting...
옥동지역 동기모임...
At a schoolmate meeting of Okdong area...
반창회 모임에서 고교시절 은사님 모시고 인사말 하고있는 중
Giving a greeting speech in front of the highschool homeroom teacher at a classmate mee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