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유난히도 맹위를 떨쳤던 2011년 1월초 영축산에이어 1월말 가야산을 오르다
해인사 옆에있는 등산로에 접어들자 바로 하얀눈이 계곡과 길을 덮고 있다...
해인사에서 출발하여 쉬지않고 두어시간 열심히 걸으니
상왕봉이 올려다보이는 산등성이에 이르렀다...
눈이 제법 무릎 높이만큼 쌓여있어 겨울산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해준다
정상이 보인다... 고도차이와 함께 바람막이가 없는 정상부근은 매서운 추위가 휘몰아친다
강력한 추위와 바람에 서둘러 하산길에 오른다... 눈이 얼어붙어서 하산길이 쉽지않다...
하산길에 들른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있는 건물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있어서 밖으로 나와서 찰칵~
오랜 보존을위해 마련된 여러 장치들중의 하나인 벽에있는 통풍구
아름다운 영화 A River Runs Through It (흐르는 강물처럼)
에서 주인공이 "Nothing perfect lasts forever except in our memories."
(완벽한 것은 우리의 기억속에서만 영원히 지속된다)
이렇게 말했을때 감동인지 동감인지 모를 눈물이 강물처럼 흘렀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렇게 사진을 찍고 글을 적어서 아름다운 기억들의 편린들을 붙들여메고 싶은 우리의 심정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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