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의 길목에서...

강안개 이대희 2011. 9. 13. 11:53

 

 

 

초원의 빛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 질수록
그대를 향한 마음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하얗게 마르는 날
나는 그대를 잊을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돌아갈수 없다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세월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그 빛 빛날때 그대 영광빛을 얻으소서.
한때는 그토록 찬란했던 빛이었건만
이제는 덧없이 사라져 돌이킬수 없는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찾을길 없더라도
결코 서러워 말자..
우리는 여기 남아 굳세게 살리라...

존재의 영원함을
티없는 가슴에 품고..
인간의 고뇌를 사색으로 달래며
죽음의 눈빛으로 부수듯
티없는 믿음으로 세월속에 남으리라....

 

 

 

윌리엄 워즈워드

(William Wordsworth)

1770년 영국 코크머스에서 태어나 켐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며 목가풍의 자연시로 1798년 콜리지와 공동으로
서정담시집을 발간하면서 본격 시작활동을 하여 1807년 두권의 시집을
간행할때까지 약 10여년간 주옥같은 시를 발표하였다.
셰익스피어, 밀턴 다음가는 영국의 위대한 시인이라 평한다

 
 
 
 

 

 

맹렬한 기세로 꺽일줄 모를 것같던 여름 태양도 이제 그 위세가 사그라들고있다...

인생도 그러하고 세상사가 또한 그러하리라...

사진의 운무처럼 덧없이 흘러가버리는 세월의 한 모퉁이를 보듬듯이

오랜만에 젊은시절 즐겨읽었던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을 꺼내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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