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감포항

강안개 이대희 2023. 5. 14. 13:01

이른 새벽부터 먼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섰던 어부들은 모항으로 돌아와 따뜻한 국물과 소주를 마시면서 그날 잡았던 물고기들과 놓쳤던 행운에 대해서 떠들썩하게 이야기 나누는 항구의 저녁 풍경. 뱃사람들이 내일의 푸른 꿈을 꾸러 하나둘 자리를 뜨고나면 화려한 조명들도 꺼지고 어선들을 품은 항구도 잠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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